협상
협상
감독 : 이종석
출연 : 손예진, 현빈
감독의 이종석은 혜성처럼 나타난 감독입니다. 그동안의 작품은 “협상”외에는 없습니다. 그런데 이종석 감독의 숫총각 작품치고는 각본, 배우, 연출 등 모든 부분들이 처음이라고는 믿어 지지 않습니다.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시나리오도 좋았지만 특히 적절한 음악이 긴장감 고조에 한몫을 합니다.
줄거리는 인질극에서 인질범의 요구를 협상하고 인질범을 살리는 손예진이 어느 사건에 투입됩니다. 자신의 협상을 이끌어 나가는데 경찰 특공대가 무리한 진압을 하면서 인질과 인질범이 사살되는 사고가 일어납니다.
자신의 눈앞에서 계속해서 죽어나는 사람들을 보면서 손예진은 자신의 일에 회의감을 느끼며 사표를 던집니다. 그러나 며칠 후 인질범이 자신을 찾는다는 연락을 받고 현장을 찾아갑니다. 그러나 그곳은 사고의 현장이 아닌 비디오캠으로 영상으로 통화하는 하는 현장입니다. 인질범은 손예진과 인질극을 영상통화로 협상을 시작합니다.
인질범의 대장은 현빈으로 처음부터 무리한 요구를 하면 인질범을 죽인다고 협박을 합니다.
손예진은 자신의 경력과 철저한 매뉴얼로 대응을 하지만 현빈은 지금까지 보아온 인질범과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현빈이 잡은 인질범은 경찰 협상가로 손예진의 선배와 신문기자입니다.
현빈은 신문기자가 소속된 신문사의 사장을 데리고 오라는 막무가내 요구를 하며 영상을 끊습니다.
어렵게 신문사 사장을 데리고 오지만 현빈과 사장과의 대화는 평소의 인질범이 나누는 대화가 아닌 어느 비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손예진은 본부에서 현빈에 대한 정보를 얻고 싶어하지만 본부에서도 “시간만 끌라”는 명령만 내려옵니다.
협상의 중심에 있는 손예진에게 모든 정보는 보안처럼 여겨지면서 손예진은 혼란을 느낍니다. 현빈은 자신의 요구가 제대로 관철되지 않자 손예진의 선배를 사살하게 되고, 본부에서 경찰인 손예진을 제외시키고 국정원의 요원들을 투입시킵니다.
국정원의 협상도 현빈은 거부를 하면서 현빈은 다시 손예진을 찾습니다.
이제부터 현빈은 자신이 인질극을 벌린 이야기를 점점 풀어냅니다.
국가의 방산비리와 그 방산비리의 뒤를 봐주던 여직원의 죽음을 밝히기 위해서 현빈은 인질극을 벌인 것입니다.
이 영화는 다큐멘터리처럼 진지하고 무겁게 이야기를 풀어가는 것이 아니라 약간의 유머와 긴장감 속에서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그리고 멜로장르에서 최근에는 액션, 코믹연기까지 하는 손예진이 진지하고 양심있는 협상가로 출연을 하는데 손예진이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성숙된 연기를 볼수 있습니다.
현빈 역시 장난스럽지만 잔인한 인질범에서 자신의 복수를 위해서 인질극을 진행하는데 지금까지의 연기보다 발전된 연기력으로 영화를 보는동안 긴장감 조성의 많은 역할을 합니다.
2018년 추석에 개봉하여 관객수 200만명을 스크린 앞으로 불러 모은 “협상”은 이종석 감독의 차기작을 기대하게 만드는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