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바람바람
바람바람바람
감독 : 이병헌
출연 : 송지효, 이성민, 신하균
이 영화의 흥미로운 점은 한국에서 나온 전형적인 미국식 코미디 영화입니다.
미국식 영화나 드라마에서 그들의 코미디 방식을 많이 본 사람이라면 이 영화에서 어색하지 않게 코미디를 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류의 영화를 많이 보지 않은 사람은 이 영화의 코미디를 연출하는 방식이 그냥 말장난처럼 보이게 됩니다.
감독은 미국식 코미디를 흉내 내기보단 대사에서 상황보다 대사에서 더 많은 웃음을 연출하려고 한것 같습니다.
영화의 줄거리는 제목과 같이 “바람”이야기입니다.
출연자들이 모두 바람을 피지만 각자의 사연있습니다. 결론은 상대에 대한 불만족이 제일 크고, 그 외 자신의 와이프와의 부부관계를 더 좋게 하기 위해서 바람을 핀다는 논리도 나옵니다. 바람을 피면서 자신의 에너지를 활성화 시켜야 부부관계도 좋아진다는 억지스런 논리도 나옵니다.
이 영화의 메시지는 바람이 “좋다 나쁘다”라는 도덕적 이론보단 바람으로 인해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고 상대방이 바람을 핀 사실을 뒤늦게 알고 분노하거나 상처를 받는 등의 바람을 필때는 좋지만 들키거나 맞바람을 핍니다.
바람의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는 것을 역설적이고 해학적으로 표현한 영화입니다.
감독의 의도와 연출, 주연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입니다. 관객수는 119만으로 큰 흥행을 하지는 못했지만 연인(부부)끼리 같이 보면 이 영화에 대해서 몇시간을 논할 수 있을 정도로 관객들에게 주는 메시지가 많습니다.
영화의 줄거리는 송지효와 신하균이 이태리 음식점을 하는데 손님이 찾아오지 않아서 대출금 이자도 못내는 상황까지 갑니다. 신하균은 이태리 음식점 보다 중국집을 하고 싶었는데 가게가 송지효의 가게이고 송지효의 기에 눌려 쉽사리 업종을 변경하지 못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이성민의 바람 상대자인 여자를 만나게 되고 신하균은 그 여자와 바람을 핍니다. 송지효의 기에 매일 답답한 생활을 하던 신하균은 바람을 피면서 자신의 마음을 시원하게 뚫어주는 여자를 만나 용기를 얻게 됩니다.
송지효는 신하균의 아이를 가지고 싶은데 성관계를 마치 업무처럼 딱딱하게 사랑이라고는 없이 성관계 행위만 해서인지 아이가 생기지 않습니다. 그리고 송지효는 직설적이고 상대의 마음을 후벼파는 말을 하면서 신하균을 무시합니다.
이성민은 과거에는 돈을 많이 버는 능력자이고 이제는 택시나 하면서 인생을 재미있게 보내고 있습니다. 거기다 많은 여자를 만나며 바람까지 피면서 와이프에게 많은 상처를 줍니다.
이성민의 와이프가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교통사고로 죽게 되면서 영화 “바람바람바람”의 진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서로에게 몰랐던 비밀들이 속속들이 밝혀집니다.